[기적의 패 설명]

유래는 1830년 7월 18일 밤 성모님은 파리의 루드박에 위치한 애덕의 수도회 카타리나 라부레 수녀에게 나타나셔서 사명을 주셨는데 1830년 11월 27일 그녀에게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지금 기적의 메달이라고 알려져 있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無染始胎)의 메달을 만들어서 배부하라는 것입니다.

메달의 앞면을 보면 성모님께서는 세계를 의미하는 지구 위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두 손은 세계에 찬란한 빛줄기의 폭포를 쏟아주시는 모습이신데, 마치 은총 가득하신 분이라 칭한 가브리엘 천사의 말대로 그 넘치는 은총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달의 타원형 테두리에 "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의지하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O Marie, concue sans peche, pries pour nous qui avons eocours a vous) (REGIA SINE LABE ORIGINAL CONCEPTA O.P.N)라는 기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도문 안에서 성모님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과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도움을 청하는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중개하시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진리를 발견합니다. 메달의 뒷면에는 그리스도께서 갈바리아 산 위에서 보속의 희생을 바치신 것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 밑에는 막대기가 있는데 이것은 십자가가 서 있는 토대를 상징하고 ''M''은 십자가 밑에서 당신 아드님의 희생과 밀접히 연관되어 계신 성모님을 상징합니다.(요한19장 참조)

그 ''M''자가 십자가보다 밑에 있는 것은 마리아의 역할이 예수님의 역할 밑에 속한다는 뜻과 모성을 상징합니다. 또 십자가와 ''M''자 밑에 가시관에 둘러싸인 예수 성심과 칼에 찔려있는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시메온의 예언이 성취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루카 2, 34∼35)

메달의 타원형 테두리를 따라 열두 개의 별로 이루어진 왕관이 있음도 볼 수 있는데 이는 묵시록에 언급된 ''위대한 징표''에 상응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요한묵시록 12장) 악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더라도 주님의 뜻은 결국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적의 메달에서 창세기로부터 묵시록에 이르는 구원의 역사(歷史) 전체의 상징을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승리의 여인으로서 마귀가 결국 패배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시게 될 것임이 이 패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작은 메달로써 얼마나 심오한 교훈들을 우리에게 주시는지 놀라운 일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공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겸손 되이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김연준 신부(광주대교구)


[최근 논란에 대한 다른 의견]

기적의 메달은 프랑스의 뤼뒤박(Rue du Bac)에서 가타리나 라부레 수녀가 성모님이 계시해 주신 것을 표현한 메달입니다.

가톨릭 출판사 편찬 ”두 여인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책에 보면 가타리나 수녀는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내가 파악한 그림 둘레에 금색 글씨로 다음의 기도문이 있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에게 의탁하는 우리를 위해 빌으소서.’ 잠시 후에 그 그림은 뒤집어졌는데, 그 뒷면에는 둘레에 펼쳐진 12개의 별과 작은 십자가가 얹혀 있는 엠(M)자와 그 아래에 있는 예수님의 성심과 성모님의 성심이 분명하게 보였다.“

그러므로 별의 위치와 M자에 가로로 끼워진 대는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의미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이 모양이 틀린 이유는 가타리나 성녀의 증언에 의한 메달을 디자인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변화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성심에는 가시관이 씌워져 있어야 하는데 , 가시관이 없는데 이러한 경우도 같은 이유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메달의 앞면은 ”원죄없으신 마리아, 모든 이의 어머니“를 표현하고, 메달의 뒷면은 ”사랑이 삶의 비결이다.“라는 의미를 아시고 계신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님께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충만하시길 빕니다.